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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영화줄거리, 등장인물요약, 영화총평

by 영.. 2026. 6. 23.

영화줄거리

1933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군 사령관과 친일파 대부 '강인국'을 처단하기 위해 최고 저격수 안옥윤(전지현)을 포함한 3인의 암살단을 경성으로 보냅니다. 하지만 임시정부 내부의 밀정이었던 염석진(이정재)이 이 정보를 일본에 팔아넘기고,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하정우)에게 이들을 죽여달라고 의뢰합니다.
경성에 도착한 안옥윤은 경성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쌍둥이 언니 미츠코를 만나게 되지만, 미츠코는 동생을 도우려다 안옥윤으로 오해받아 친아버지인 강인국의 손에 살해당하고 맙니다. 안옥윤은 언니의 복수와 작전 완수를 위해, 언니인 미츠코로 위장하여 강인국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이에 안옥윤은 언니의 신분으로 위장해 친일파들의 소굴인 화려한 결혼식장에 직접 걸어 들어갑니다. 암살단과 마음을 바꾼 하와이 피스톨이 식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며 목숨을 건 거사를 치르고, 결국 친일파와 일본군을 처단하는 데 성공합니다.
세월이 흘러 해방된 1949년, 밀정 염석진은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가 경찰 간부로 권력을 누리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시장 골목에서 죽은 줄 알았던 안옥윤과 임시정부 동료를 마주하게 되고, 16년 전 임시정부가 내렸던 "밀정을 처단하라"는 명령이 마침내 집행되면서 두 사람은 염석진을 총으로 단죄하고, 염석진의 시체가 황량한 벌판에 버려진 옷가지들 사이로 쓰러지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안옥윤이 먼저 떠나간 동료들을 회상하는 쓸쓸하면서도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결말입니다.

등장인물요약

전지현 (안옥윤 / 미츠코 역)
한국 독립군 최고의 저격수이자 암살단의 대장인 안옥윤, 그리고 그녀의 쌍둥이 언니인 친일파의 딸 미츠코로 분해 1인 2역을 소화했습니다.
신념에 가득 찬 냉철한 눈빛으로 무거운 장총을 들고 지붕을 넘나드는 고난도 액션을 선보였습니다. 친부에게 언니가 살해당한 후, 언니의 신분으로 위장해 결혼식장 거사를 성공시키는 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주인공입니다.
이정재 (염석진 역)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경무국 대장으로 암살단을 직접 소집하지만, 실상은 오랜 시간 동지들을 팔아넘겨 온 일제의 밀정 (스파이)입니다.
영화 전체의 긴장감을 지배하는 변절자 캐릭터입니다. 이정재는 날카롭고 불안한 심리를 표현하기 위해 15kg을 감량하고 48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으며 연기했습니다. 해방 후 반민특위 재판에서 무죄로 풀려나 권력을 누리지만, 끝내 안옥윤에게 단죄받는 비참한 말로를 보여줍니다.
하정우 (하와이 피스톨 역)
국적도 본명도 모른 채 상하이에서 활동하는 거침없는 청부살인업자입니다.
염석진에게 돈을 받고 안옥윤 일행을 죽이러 경성까지 쫓아오지만, 그녀가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하는 모습과 염석진의 배신을 알게 된 후 심경의 변화를 겪습니다. 결국 돈 대신 대의를 선택하고 결혼식장에 난입해 안옥윤을 도우며 장렬하게 전사하는 낭만적인 인물입니다.
조진웅 (속사포 역): 신흥무관학교 출신의 행동파 독립군으로, 식장 거사에서 기관총을 난사하며 장렬히 전사합니다.
최덕문 (황덕삼 역): 암살단의 폭탄 전문가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다 1차 거사에서 먼저 목숨을 잃습니다.
오달수 (영감 역): 하와이 피스톨의 그림자 같은 파트너로, 극의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해 주는 감초 역할을 합니다.

영화총평

일제강점기라는 다소 무겁고 씁쓸할 수 있는 소재를 최동훈 감독 특유의 빠른 전개, 박진감 넘치는 액션, 적절한 유머를 섞어 지루할 틈 없는 오락 영화로 훌륭하게 빚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주연 배우들의 인생 연기와 명확한 캐릭터 강점
전지현의 액션 카리스마, 하정우의 낭만적인 아우라, 이정재의 소름 끼치는 변절자 연기는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조진웅, 오달수 등 조연진의 캐릭터 역시 소외되지 않고 제 역할을 다해 '캐릭터 무비'로서의 정점을 보여주었습니다.
단순히 일본군을 물리치는 쾌감에만 집중하지 않고, 해방 후 반민특위의 실패와 친일파들이 처단되지 못했던 역사적 아픔을 정면으로 다루었습니다. 마지막에 6년 전의 임무를 지금 실행하라며 밀정을 끝까지 단죄하는 에필로그는 관객들에게 깊은 카타르시스와 함께 묵직한 울림을 남겼습니다.
극 중 안옥윤과 미츠코의 '쌍둥이 자매' 설정이나 출생의 비밀, 거사 직전 태극기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비장하게 눈물짓는 장면 등은 기존 항일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보던 전형적인 신파적 장치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재미있는 영화'를 넘어, 개봉 당시 대한민국 사회에 친일파 청산이라는 화두를 다시 한번 뜨겁게 던졌습니다.
교과서 속 몇 줄로만 접했던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대중적인 스크린으로 불러내어, 우리가 그들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확실하게 각인시킨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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