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줄거리
살목지에 도착해 360도 카메라 등의 장비를 동원해 촬영을 시작하자마자 기이한 일들이 연달아 벌어집니다.
촬영 중 물수제비를 뜨던 돌이 되돌아 날아와 공격하는 등 기괴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앞서 살목지 촬영을 담당했다가 병가를 내고 잠적했던 선배 교식(김준한)이 갑자기 현장에 나타납니다. 하지만 교식은 어딘가 이상한 뉘앙스로 수인에게 *"너 그때 도망갔었잖아"*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집니다.
새로 촬영한 영상에서도 계속해서 이상 현상이 포착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촬영팀은 자신들이 가진 장비와 정보로는 이 저수지의 정체를 감당할 수 없음을 깨달으며 아비규환에 빠집니다.
사실 이 저수지는 과거 마을 묘지가 있던 곳이었으나, 저수지가 만들어지면서 수몰된 장소라는 사연이 밝혀집니다. 물귀신과 환각에 홀린 팀원들이 하나둘씩 끔찍한 일을 당하고, 살아남기 위해 살목지를 빠져나가려 하지만 저수지의 강력한 저주에 묶여 탈출하지 못합니다.
후반부에는 수인과 기태가 돌탑을 무너뜨려 저주에서 풀려나고, 무사히 일상(사무실)으로 복귀한 듯한 장면이 나옵니다.
정신을 차린 기태는 여전히 살목지 저수지에 갇혀 있는 상태였고, 함께 살아 돌아온 줄 알았던 수인은 이미 귀신이 된 상태였습니다. 아연실색한 기태가 주위를 둘러보자 물 밑에 깊이 잠겨 있는 수인의 진짜 모습이 발견됩니다.
영화는 수인이 물속에서 눈을 뜨며 "애초에 여기 와서는 안 되는 거였어"라는 목소리와 함께 끝이 납니다. 결과적으로 살목지를 방문했던 촬영팀 전원이 귀신에게 홀려 사망하는 파국적이고 비극적인 엔딩을 맞이합니다.
등장인물
한수인 (배우: 김혜윤)
역할:로드뷰 제작 업체의 PD이자 작품의 중심 캐릭터.
설명:오류가 발생한 살목지 저수지의 로드뷰를 오늘 안에 반드시 재촬영해야 하는 임무를 맡고 현장으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하고 끔찍한 사건들을 연달아 겪으며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윤기태 (배우: 이종원)
역할:수인과 함께 저수지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며 극을 이끌어가는 인물.
설명:팀에 뒤늦게 합류하여 휘몰아치는 공포 속에서 위험에 처한 수인을 구하기 위해 내달리며, 저수지의 숨겨진 진실에 점점 다가갑니다.
우교식 (배우: 김준한)
수인과 촬영팀의 상사(선배). 앞서 살목지 촬영을 담당했다가 의문의 병가를 내고 잠적했으나, 수인 일행이 살목지에 도착하자 갑자기 어딘가 이상한 모습으로 현장에 나타나 기이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송경태 (배우: 김영성)
로드뷰 촬영 업체를 운영하는 형제 중 형이자, 매너리즘에 젖은 베테랑 촬영 직원입니다.
송경준 (배우: 오동민)
경태의 친동생이자 해군 해난구조전대(SSU) 출신의 든든한 PD입니다.
장성빈 (배우: 윤재찬)
선배인 수인을 따라 살목지 출장길에 나선 촬영팀의 가장 어린 막내 직원입니다.
문세정 (배우: 장다아)
회사의 주니어 PD이지만, 부업으로 약 5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호러 방송
방영하고 있습니다. 독점 콘텐츠(귀신 영상)를 촬영하려는 사심을 가지고 팀에 합류합니다
주요총평
익숙한 괴담의 신선한 변주
충남 예산의 실제 유명 심령 스폿인 '살목지 저수지' 괴담을 현대적인 소재인 '로드뷰 촬영팀'과 결합하여 신선한 몰입감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습니다.
일상적인 기술이 주는 공포
우리가 평소 길을 찾을 때 자주 쓰는 로드뷰 화면에 '찍혀서는 안 될 형체'가 포착된다는 설정이 관객들에게 심리적으로 가까운 공포를 제공했습니다.
배우들의 호연
주연을 맡은 김혜윤과 이종원의 안정적인 연기력과 더불어, 현장에서 점차 미쳐가는 촬영팀원들의 숨 막히는 호러 연기가 극의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시켰다는 찬사가 많습니다.
다소 전형적인 한국형 호러의 플롯
초중반의 신선한 설정(로드뷰, 360도 카메라 등)에 비해, 후반부로 갈수록 '수몰된 공동묘지', '물귀신의 저주' 등 기존 한국 공포 영화에서 자주 보아왔던 클리셰를 답습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호불호 갈리는 결말
주인공들의 노력이 결국 환각이었고 전원 전멸한다는 비극적이고 찝찝한 엔딩(배드 엔딩)에 대해, 깔끔한 해소를 원하는 관객들 사이에서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편입니다.
"트렌디한 소재로 시작해 클래식한 공포로 끝맺는, 파국적 엔딩이 인상적인 한국형 오컬트 잔혹사."
소재의 신선함과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킬링타임용 공포 영화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만, 후반부 전개의 참신함 면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 작품이라는 것이 중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