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줄거리
서울 도심의 초고층 빌딩에서 정체불명의 집단 감염사태가 발생한다.
건물은 순식간에 봉쇄되고, 그 안에 있던 사람들은 서로 무슨 일인지도 모른 체 모두 다 그대로 고립된다.
처음에는 짐승처럼 기어다니던 감염자들은
점점 진화하며 두 발로 걷기 시작하고, 사람을 식별하며 무리를 지어 생존자들을 공격한다.
생명공학자 ‘권세정’과 생존자들은
자신의 몸에 백신을 주입했다고 신고한 ‘서영철’을 찾아 구조대가 기다리는 옥상으로 향한다.
하지만 올라갈수록 상황은 점점 더 예측할 수 없게 변해가고,
‘서영철’은 감염자들을 앞세워 생존자들 앞을 막아서는데...
콘퍼런스가 열린 ‘둥우리 빌딩’에서 감염 사태가 터지며 건물은 봉쇄되고, 내부 사람들은 고립된 채 생존 싸움을 시작합니다. 초기에는 네 발로 기던 감염자들이 점차 이족보행을 익히고 사람을 식별해 무리로 공격하며, 생존자들은 감염 패턴을 파악해 버티려 합니다.
권세정은 생존자들과 함께 구조대가 기다리는 옥상으로 향하지만, 빌딩 밖에서는 정부·대책팀이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을 논의하며 상황이 더 복잡해집니다. 서영철은 ‘완전한 소통’을 명분으로 감염을 촉발한 인물로 그려지며, 생존자들은 군체의 통제 원리를 이용해 반격의 실마리를 찾습니다.
생존자들의 선택이 비극을 키우는 인간 군상 드라마로도 읽힌다고 정리합니다.
등장인물
권세정 (전지현 분)
생명공학자이자 생존자들의 리더. 불의를 못 참는 성격 탓에 교수 재임용에서 탈락한 이력이 있습니다. 전 남편인 한규성의 제안으로 둥우리 빌딩에 왔다가 감염 사태에 휘말립니다.
서영철 (구교환 분)
감염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이자 작중 빌런. 강우철에게 깊은 원한을 품고 둥우리 빌딩에서 대규모 생물 테러를 감행한 인물입니다. 스스로 체내에 균을 주입한 뒤 경찰에 예고 전화를 걸며 사건을 시작합니다.
최현석 (지창욱 분)
빌딩의 보안 담당자. 사태가 발발하자 감염자들에게 온몸으로 맞서 싸우는 탁월한 액션 캐릭터입니다. 갑작스러운 재난 속에서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친누나 최현희를 구하고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고군분투합니다.
최현희 (김신록 분)
최현석의 친누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지체장애인으로, 통제 불능의 재난 상황 속에서 동생 현석과 함께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입니다. 극한의 위기 앞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생존을 위한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 인물입니다.
한규성 (고수 분 / 특별출연)
권세정의 전 남편. 세정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소개해 주겠다며 그녀를 둥우리 빌딩의 콘퍼런스 현장으로 데려온 장본인입니다. 아비규환이 된 빌딩 안에서 전 아내인 세정과 묘한 관계성을 형성하며 생존을 도모합니다.
공설희 (신현빈 분)
외부에서 사태를 분석하는 생명공학자. 봉쇄된 빌딩 바깥에서 안쪽에 고립된 권세정과 긴밀하게 소통합니다. 감염의 원인이 되는 '균사체 바이러스'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외부에서 고군분투하는 조력자입니다.
국내 해외 총평
집단지성을 갖추고 습득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학습하며 진화하는 좀비라는 기존에 없었던 좀비 설정이 박진감 넘치는 액션씬과 합쳐져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선을 돌릴 틈이 없는 굉장히 빠른 전개와 그에 따른 압도적인 긴장감도 좋은 점수를 얻었고, 특히 영화의 극 후반부에 등장하는 떡밥 회수이자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인 좀비 앤트밀 장면의 경우는, 영화를 본 사람들 다수가 매우 인상 깊었다고 평가한다.
배우들의 열연도 호평이 많은데, 무엇보다 좀비 무리를 연기한 엑스트라 배우들의 모션 연기가 특히 호평을 받고 있다. 연상호 감독의 좀비 영화인 <부산행>, <반도>는 물론 수많은 좀비/드라마가 나왔지만 그 중에서도 좀비에 대한 묘사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군체'라는 컨셉을 시작부터 끝까지 잘 유지하여, 영화 초반부부터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주었던 '진화'와 '집단'이라는 포인트와 그에 따른 좀비들의 특성이 사건의 진행 속에서 계속해서 적재적소에 배치되며 긴장감을 높이고 마지막까지 희석되지 않고 이야기를 풀어나갔다는 점 또한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 중 하나이다.
액션과 영상미도 좋은 평을 받았으며, 청록빛의 어두운 화면톤과 함께, 특유의 하얀 점액을 통한 진득하고 불쾌한 시각적 요소를 잘 살렸다. 그리고 화려하고 빠른 카메라워킹을 잘 살려서 연상호 감독작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액션 연출을 보여주었으며, 지형지물을 영리하게 사용한 추격전과 클라이맥스를 장식한 좀비 앤트밀 등등 연상호 작품 중 연출력에 대해서는 극에 달했다는 평가까지 있다.